이 정도였나

깊이를 모르고 앓던 마음은 고작 이 정도였나?
그냥 한순간에 사라져 버렸다 마치 그 자리에 없던것 처럼.
남자친구가 생긴 것도 아니고,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 것도 아니고, 너보다 나은 사람을 본 것도 아니야. 근데도 그렇게 쉽게 사라질 마음이 여태 나를 불지옥에 몰아 넣었나.

마음에 태풍이 치는 내내 나는 갈곳을 잃고 울기만 했다. 너무 힘들어서 죽고 싶었고, 쌓이던 분노와 질투는 내 주변까지 오염시킬 정도였는데.

어떻게 이렇게 태풍 후는 잔잔하고 미동조차 없단 말인가.. 허무한 기분이 든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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